한국축구 레전드 미드필더 '기성용'의 전술이야기 (이스타 TV)

대한민국 축구 올타임 넘버원 미드필더 '기성용'이 이스타TV에 출연해 색다른 이야기를 펼쳤다.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스페인 등 유럽무대를 거치면서 경험한 축구의 전술적 이야기와 함께 본인이 선호하는 전술이야기를 들려주며 많은 축구팬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현역, 은퇴한 축구선수가 방송에 출연하면 매번 축구외적인 오프더레코드를 이야기하는데 집중한다. 축구의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서는 소홀한 편이었다. 많은 선수들이 축구장안에서 벌어진 갈등이나, 축구장밖에서 일어난 훈련장에서의 사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누가 누구랑 친한지가 대중의 관심이였을지도 모른다. 

https://youtu.be/_vRJm-rAWC8

이번 기성용 선수가 나와서 한 내용을 보면, 기존 선수들의 이야기와는 다르다. 축구의 핵심 포지션인 미드필더 입장에서 본인이 겪었던 전술적인 훈련과 함께 거쳐간 선수들, 감독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전술판을 활용해서 현대 축구의 가장 큰 핵심인 '빌드업'에 관한 부분전술, 그리고 자신만의 철학을 조곤조곤 이야기한다. 우리나라 레전드 미드필더인 기성용이 말해주니 더 신뢰도가 생긴다. 월드 클라스 공격수나 수비수의 말보다 더 흥미로웠다. 이번 콘텐츠는 공개하자마자 이스타TV의 히든초대석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많은 축구팬들의 축구지식이 올라갔음을 방증한다. 해외에서는 흔할 수 있는 구성이지만, 축구변방 국가인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 않은 콘텐츠임이 분명하다. 축구팬인 필자 입장에서는 굉장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축구를 좀 더 디테일하게 즐기려면 많이 알아야한다. 축구는 단순한 공놀이이지만, 또 굉장히 복잡한 스포츠이다. 파면 팔 수록 어려운게 축구다. 앞으로도 이런 콘텐츠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스타같은 전문성을 띈 채널에서 이러한 구성이 나오는 것이 놀랍다. 전술판을 준비한 점은 참 대단했다고 생각한다.